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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文과 큰 차이 없어…자기 말 지키지 않는 게 비슷"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강연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미완의 북방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22.5.4/뉴스1 © News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큰 차이가 없다", "자기 말을 지키지 않는 게 비슷하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둘 다 대통령 하기에는 준비가 철저히 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정치라는 게, 나라를 운영하는 게 힘과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고도의 지혜가 필요한데 (윤 대통령은) 그런 것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그는 "과연 우리나라의 당면과제를 충분히 인식했는지 회의적"이라며 "인수위 정책발표도, 내각 인선도 국민에게 큰 감흥을 못 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촌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 대해 "내각을 구성하는 데 국정 운영의 기본인 국민 통합이 반영 안 됐다"며 "다양성은 찾아볼 수도 없고, 신선한 맛을 보이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각은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1기 내각은 그런 게 전혀 반영이 안 돼 있다"며 "(윤 대통령 측은) 능력 위주로 인선한다고 했는데, 인선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는 능력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각종 의혹에 휘말린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국민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며 "만약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사람을 그냥 임명해 버리면 문재인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법률적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일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국민 판단에 따라야 한다.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정 후보자 본인이 단안(斷案)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여소야대 국회 현실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무시할 수 없다. 민주주의는 의회 기능을 존중하지 않고서는 운영될 수가 없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국민의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이 기간에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이 안 간다. 문 전 대통령이 말을 잘 안 하는 사람인데 손석희씨와 대담하는 것 보니 아주 술술 말을 잘하더라"라며 "퇴임하는 대통령이 새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 처음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많은 표 차로 당선됐으면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태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예전에는 대선에서 이긴 정당이 곧이어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싹쓸이했다"면서도 "지금은 여건이 다르다. 국민의힘이 완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 지지도가 지지부진한 것을 보면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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