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정치일반
오세훈에 맘껏 해보라며 민주당에 견제력은 남겨준 민심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뉴스1 © News1 

서울 지방권력이 4년 만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최초 4선 서울시장' 반열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의 네 번째 시정에 탄력이 붙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오세훈 시장은 59.05%를 득표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39.23%)를 19.82%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제39대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에선 국민의힘이 17개를 석권했다. 또 시의회 112석(지역구 101석·비례 11석) 가운데 76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면서 36석의 더불어민주당과 여대야소인 '7대 3' 비율을 갖추게 됐다.

불과 4년 전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구청장 25개 중 단 1개를 사수하는 데 그쳤다.

시의회도 사정은 비슷했다. 당시 서울시의원 110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92.7%(102명)에 달했다. 민주당은 12년 전인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 이후 줄곧 시의회 의석 과반을 확보해왔다.

서울 표심이 견제론이 아닌 '시정 안정론'에 손을 들어주면서 전날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에 '원팀 동력'이 더해지게 됐다.

시의회 반대로 제동이 걸렸던 오 시장표 '지천르네상스' 등 여러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조례 제정과 예산심의권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데, 오 시장은 임기 내내 민주당에 쏠렸던 지난 시의회와 사사건건 충돌해왔다.

다만 이번엔 국민의힘이 과반을 확보한 만큼 오 후보는 비교적 순탄한 네 번째 시정 운영을 토대로 차기 여권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정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서울시 바로세우기'에 골몰해왔다.

특히 정치적 편향 논란이 있는 TBS(교통방송) 개편 문제는 새롭게 구성된 시의회에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은평과 관악 등 수성한 일부 텃밭을 토대로 새 진용을 모색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구청장과 시의회 자리는 일부 지켜냈지만 오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자치구별 지지도를 보면 송 후보가 우세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무엇보다 텃밭인 서남권과 강북권 등 일대에서 이탈이 컸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구청장 3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었던 도봉·강서구 등 8곳 중 민주당은 단 1곳의 자리를 지켜내는 데 그쳤다.

특히 도봉·강서구는 지난 3월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손을 들어줬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당선인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조국 저격수'로 불린 인사다.

한편, 선거 출마로 직무가 정지됐던 오 시장은 이날 바로 업무에 복귀해 부재중 업무보고를 받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4년 동안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당적과 무관하게 최대한 업무 협조를 하고 이해를 도모하겠다"며 야당과의 협치 의지 또한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