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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이어 봉하마을 찾은 이재명…'당내 통합' 행보 지속
핵심요약
취임 직후 문재인 예방 이어 오늘 봉하마을서 권양숙 예방
권 여사 "민생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 잘 보살피는 당 됐으면"
일각에선 李 사법리스크 상황서 '당내 통합' 행보라는 해석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4일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요즘 어려운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최근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며 '민생 드라이브'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데 권 여사도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권 여사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12월 영국을 국빈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이 대표에게 "당시 국빈 초청 대상이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였는데,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의 관계 덕에 초청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여사 예방에 앞서 이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거듭 민생을 강조했다.
 

결국 이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최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당 차원 문제로 확산하는 시국에 다시 한번 '당내 통합'을 노린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다음날인 지난달 29일에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봉하마을 방문이 순연된 건 추석 일정 때문"이라며 "당 대표 취임 이후 상견례 차원에서의 예방이자 참배"라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 역시 "(권 여사와의) 인사 성격의 자리였던 만큼 정치적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거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자신 역시 현 정권으로부터 탄압 받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참배 현장에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이 대표 지지자들과, 경남도당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여 지도부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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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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