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전략군은 미국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훈련 실시를 비난하며, 미국은 자신들의 핵 타격을 막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지난 5월30일 미제는 미본토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공격을 가상한 미사일요격시험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은 "미제가 지금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서 성공했다느니, 미사일요격체계의 성능이 어떻다느니 하고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절망에 빠져 허덕이는 자들의 어리석은 객기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무슨 요격미사일 체계 따위로 하늘을 뒤덮으며 쏟아져 내리는 우리 전략군의 핵 불소나기를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에 이어 로날드 레이건함까지 동해에 전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요격시험은 미국의 핵전쟁 도발 야망을 더욱 명백히 드러내놓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변인은 "우리 전략군은 명령만 내리면 우리의 면전에서 설쳐대는 미제의 핵타격수단들은 물론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무자비한 핵 선제타격으로 모조리 초토화해버릴 수 있게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후발악적인 핵전쟁 도박은 미 본토가 초토화되는 사상 최대의 재앙만을 더욱 앞당기게 될 뿐"이라며 "핵 미치광이들은 이 세상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의 핵 타격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Ground-based Interceptor)이 마셜제도 레이건 시험장에서 쏘아올린 ICBM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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