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전국 최대 닭 산지인 경기도 포천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전통시장에서 팔린 가금류의 판매경로 추적에 나섰다.

시는 6일 전 시민 등에게 경보음이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AI 관련 5월25일, 30일 포천장날 토종닭, 오골계, 칠면조 등을 구입한 사람은 축산과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AI의 시발점인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500마리의 오골계가 파주 법원읍의 양계농장으로 판매됐고, AI 양성으로 판정돼 1600마리가 살처분됐다.

하지만 파주의 살처분 해당농가에서 생닭 수백마리를 포천지역 전통시장에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는 지난 포천지역 장날 당시 적게는 200마리, 많게는 500여마리의 생닭이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통장 판매구조 특성상 현금으로 거래돼 판매기록을 추적하기 어렵다.

아직까지 포천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시는 비상 상태로 방역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발생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매우 높은 단계이기 때문에 휴일에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농가 225곳에서 가금류 1015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