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급수 지원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전남 일부 섬 지역에서 6월 중순부터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해 보인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6월 중순부터 저수율이 낮은 신안 일부 섬 지역부터 격일제 급수를 검토 중이다.

현재 전남 265개 도서(여수 48, 고흥 18, 완도 54, 진도 45, 신안 72)에는 12만6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3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격일제 급수를 시작으로 비상급수에 들어가게 된다.

올해 전남 섬 지역 강수량은 154㎜로 지난해(559㎜)에 비해 27.5%에 불과한 상황이며, 이들 섬 지역의 저수율도 평균 62%에 그쳐 평년(88%)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 예보 결과 6월 말까지 비단운 비가 예보되지 않으면서 전남도는 저수율이 낮은 신안 임자도(43%)와 자은도(37%)를 시작으로 비상급수를 검토하고 있다. 

신안 임자와 비금, 안좌, 팔금 등 4개 섬은 지난해도 심각한 가뭄으로 5개월 동안 격일제 급수가 실시되기도 했다.

전남도는 비상급수에 대비해 이장회의나 SNS 등을 통해 물 절약을 홍보하고 격일제 급수로 인한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개별 물탱크 정비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격일제로 물탱크에 보충하면 주민들은 매일 사용은 가능하겠지만 상당한 생활불편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