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5개월만의 실전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5개월만의 실전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박태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다. 3분44초38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이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롱코스(50m)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6개월 만.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은 3분51초62를 기록, 전체 44명 중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훨씬 빨라진 3분44초38을 기록하며 2위 펠릭스 어보에크(미국·3분50초39)를 6초 이상 앞섰다. 압도적인 금메달이었다.

또한 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 3분48초15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 대회는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신하고 있다.

이날 박태환의 결승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의 3분41초53(현 한국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1월 아시선수권에서 기록한 3분44초68보다 0.3초 빠른, 올해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박태환은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2로 1위에 올랐으나 결승에는 불참했다.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48초93)을 넘어선데다 400m에 집중하기 위한결정으로 해석된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500m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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