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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갈등 안 된다” 김포시, 화상경마장 유치 철회장외발매소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 공론화됨에 따라 입장 번복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시가 9일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유치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20일 고촌읍 전호리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추진 사업자에게 절차에 따른 개설 동의서를 발급했다.

시는 동의서 발급에 앞서 연간 30억 원 이상의 세수 확충, 150~200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문화센터 및 프로그램 확보, 각종 지역 환원사업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포물류단지협의회는 김포터미널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오는 것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적극 반대했다.

이명상 사무총장은 “시가 김포물류단지 내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 한다면 협의회는 강력히 반대한다”며 “단지 내 근로자들이 사행성 도박에 빠지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그동안 시의 공공시설물 인수 지연에 따라 입주기업체의 피해가 상당했음에도 시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해 온 업체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순수 경제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시의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주민들도 김포시의 처사(處事)에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기동에 사는 K씨(54)는 “김포시가 화상경마장 유치를 통해 세수를 확보한다고 하는데 이는 겉만 보고 속을 보지 못하는 졸속행정”이라면서 “그곳은 근로의욕을 잃은 사람들로만 득실거려 슬럼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왕룡 김포시의회의원이 마사회 앞에서 화상경마장설치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정왕룡 김포시의원도 마사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까지 화상경마장 설치를 반대했다.

정 의원은 “경마장은 고춘 물류단지 전체의 발전 컨셉과 부합되는 것인지 지금이라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마사회가 제시한 일정에 쫓겨 김포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김포터미널 일대에 브랜드 육성 및 발전 방안이 졸속 진행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수 30억 원을 걷기 위해 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김포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대전 장외발매소 외곽 이전 공약 채택은 물론, 국무총리 인선 청문회에서도 장외발매소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공론화됨에 따라 김포시도 입장을 번복하게 됐다.

유영록 시장은 “세수와 주민 문화시설 확충,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면에서 유치를 추진해 했었다”면서 “마사회의 안건상정이 계속 미뤄지는 등 그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외발매소 설치중단을 입장을 정했고 사업 신청자에게도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호식 기자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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