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에 그쳐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경기도의회의 ‘2016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시공사, 경기문화재단 등 23개 도 출자·출연기관(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은 총 2140명(2016년 12월 기준, 직접고용 1190명, 간접고용 950명)이다.

이들 공공기관의 ‘기관별 정규직과 비정규직 1인당 평균임금 비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비율은 49.5%로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기관별로 보면 경기도청소년수련관은 32%, 경기경기문화재단은 43%, 경기도시공사는 6100만원 대 2900만원으로 47%의 임금비율을 보였다.

개장 첫 해인 2005년 100억원 적자에서 창사 11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5억3700만원의 흑자경영에 성공한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의 경우 82%의 임금비율을 기록해 가장 작은 임금격차를 보였다.

반면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체육회는 비정규직 평균임금이 더 높은 특이현상을 보였다.  

의료원은 174.5%, 장애인체육회는 123.6%, 체육회는 100.3%인데 의료원의 경우 비정규직 420명 중 135명이 의사여서 평균임금이 높게 산정됐다.

장애인체육회는 비정규직 2명 중 1명이 4급 상당으로 연봉이 6000만원, 체육회는 비정규직 1명이 5급 상당으로 연봉이 5400만원이어서 평균임금이 더 높게 나왔다.

도의회 관계자는 “정규직과의 임금격차가 민간기업의 54%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인데 근속연수 차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며 “하지만 이 같은 문제가 생산성을 약화시키고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종합대책과 비정규직 고용개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함으로써 사회적 양극화를 시정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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