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적지에서 일본에게 완패했다. (뉴스1 DB)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적지에서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11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의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일본과의 2주차 3차전에서 0-3(18-25 18-25 20-25)으로 졌다.

한국은 3승3패(승점 7)을 마크했고 일본은 2연패 뒤 4연승을 내달리며 4승2패(승점 12)를 기록했다. 한국은 다음주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3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강원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대 주포 야나기다 마사히로에게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4득점, 오타케 이세이에게 12득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이날 불안한 리시브와 함께 많은 범실을 범하면서 시종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1세트부터 일본에 서브에이스만 3개를 내줬다. 블로킹에서도 열세를 보인 한국은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18-25로 패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한국은 정지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렸지만 야나기다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역전 당했다. 이후 공격 범실도 계속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고, 결국 1세트와 같은 스코어로 패했다.

3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야나기다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고, 줄곧 끌려갔다. 한국은 세트 막판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점차까지 추격해봤지만, 거기까지였다. 중요한 순간 일본의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면서 결국 20-25로 패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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