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에서 시정연설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특히 중국과의 외교적인 노력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5일 서울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묻는 우창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질의에 "중앙정부의 협력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중국 등 해외로부터 50%가 유입되고 20%는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 화력발전소에서 유입된 것으로 외부 영향이 70% 이상"이라며 "백령도가 서울보다 대기질이 더 안 좋다"고 말했다.

미세문제 해결을 위해 을지로와 종로 등 4대문 안에서 자동차 통행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근본적으로 4대문 안에서는, 특히 승용차는 가능하면 통행을 제한한다는 게 저희들의 큰 원칙"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시민들이 동의를 하겠냐"며 통행전면금지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시장은 다만 "현재 서울시는 서울로7017, 세운상가, 광화문광장, 종로 등을 보행중심으로 바꾸고 있다"며 "버스중앙차로를 늘려 대중교통을 강화하고 나머지 일반차선은 줄여서 보행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4대문 안이 최근 중앙정부로부터 녹색교통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여러 법적근거 확보됐다"며 "점진적으로 혁명적으로 이런 것이 단계적으로 완성되면 서울의 모습이 굉장히 달라지고 4대문 안 차량이 줄어 보행 쾌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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