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2017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에서 연이틀 금빛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7일(이한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분46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지난 6일 4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이 롱코트(50m) 대회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 이후 6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당시 200m 우승을 차지하는 등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박태환은 이달 12일부터 나흘 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는 대신 이 대회에 출전을 선택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선발전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날 박태환은 예선 마지막 9번째 조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박태환은 1분48초24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내면서 결승에 올랐다.

이후 열린 결승전을 4번 레인에서 치른 박태환은 예선 기록보다 1초53 앞당긴 1분46초71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주앙 데 루카(브라질·1분47초83)보다 1초12 빨랐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100m와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FINA 세계선수권 A기준기록(1분47초73)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날 박태환의 성적은 자신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한국신기록(1분44초80)엔 못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참가한 아시아선수권(1분45초16)보다는 기록을 앞당겨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날인 8일 자유형 1500m에 출전, 3관왕을 노린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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