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00원 택시' 현장을 살피고 있는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

문재인정부의 교통복지 대표공약으로 채택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도의 '100원 택시' 사업 이용자 만족도가 83%로 나타나 전국 확산이 기대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4년 보성군과 화순군에서 '100원 택시'를 시범 운영한 이후 매년 확대되면서 올해는 시내권인 목포를 제외한 도내 21개 시군에서 전면 시행돼 교통 취약지역 주민 2만1622명이 수혜를 받고 있다.

'100원 택시'는 전남지역 316개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택시를 부르면 그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을 받고 택시가 운행한 뒤 차액을 지방자치단체가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지난달 25일까지 10일간 '100원 택시' 이용자 2697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2236명으로 82.9%를 기록했다. 2015년 조사 때 81.4%보다 1.7%P가 상승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용 목적에 대해서는 병원이 1461명(45.9%)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 852명(26.8%), 관공서 356명(11.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실생활과 직결된 곳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0원 택시'가 단순한 이동권 보장 뿐만 아니라 주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남도의 '100원 택시' 사업은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돼 현재 관계 부처가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방정부 사업이 전국화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전남 대표 브랜드인 '100원 택시'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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