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남골목상권살리기운동협회 등 30여명이 이마트에브리데이 창원감계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전국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27일 "대형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로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재벌복합쇼핑몰저지전국비상대책위원회,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 11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신세계·이마트 골목상권 침탈 저지 전국상인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 광주, 충북 청주시, 경기 부천시 등 전국에서 주최 측 추산 300명의 상인이 모였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대형복합쇼핑몰 업체를 상대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이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재벌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로 중소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은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며 "상생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신세계·이마트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연대하며 끝까지 공동투쟁할 것"이라며 국회를 통한 입법과 감사원감사, 국회 국정감사, 공정거래위원회 민원을 통해 특혜 행정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골목상권을 죽이는 성장 전략을 철회하고, 중소상인과 상생 발전하는 유통생태계 보호방안을 마련할 것"을 신세계·이마트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마트 본사 앞 집회에 이어 이날 국회로 이동해 유통산업발전법 등 골목상권 지키기 법안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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