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 정선경찰서(서장 정광복) 2층 소회의실에서 이형재 정선경찰서 수사과장이 필로폰 국내 밀반입 마약사범 검거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된 필로폰 430g은 약 1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3억원에 달한다. 이는 강원지방경찰청이 적발한 마약사건 중 최대량이다.

강원 정선경찰서(서장 정광복)는 지난 19일께 인천공항 인근 오피스텔에서 인천공항경찰대·관세청과 공조해 필로폰 430g을 국제화물택배를 통해 밀반입 한 국내 총책 박모씨(41)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된 필로폰 430g은 약 1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3억원에 달한다. 이는 강원지방경찰청이 적발한 마약사건 중 최대량이다.

박씨는 해외에 있는 공급책으로부터 주급 60만원, 보너스 포함 월 600만원의 판매대금 수익 등을 받기로 약속하고 국내에서 총책 역할을 맡았다.

현재 마약사범 10명(남 8명, 여 2명)중 국내 총책 박 씨는 구속, 나머지 9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상으로 구매자를 찾아 대포통장으로 대금을 송금 받고 특정 장소에 마약류를 숨겨 놓으면 구매자들이 이를 찾아가는 방식(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해외(동남아)에서 필로폰을 공급한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으며 국내 중간 판매책 및 구매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 수화물을 통한 밀반입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정선경찰서는 지난 5월 중순쯤 정보원 김모씨(36)에게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강원 정선경찰서(서장 정광복) 2층 소회의실에서 필로폰 국내 밀반입 마약사범 검거 관련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물품(필로폰, 주사기, 대포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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