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e편한세상 동탄’ 견본 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 아파트를 구경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 거래된 아파트물량은 13만6994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9만1389호) 보다 49.9%(4만5605호) 많은 것이다.

이를 월별로 보면 1월 1만5580호, 2월 1만7748호, 3월 2만3050호,4월 2만3602호, 5월 2만6060호, 6월 3만947호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6월 거래량은 최근 10년 새 월별 거래량 가운데 최고기록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고기록은 2015년 3월의 2만6599호다.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맞물린 경기활성화의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시군별로 보면 화성시가 도내 전체 거래량의 9.98%(1만3674호)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시 1만2762호, 용인시 1만994호, 고양시 1만278호, 평택시 9144호, 시흥시 6942호, 성남시 6863호 순이다.

대규모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밀집한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27만호 전후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연도별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2008년 17만1430호, 2009년 18만8169호, 2010년 15만0838호, 2011년 17만3884호, 2012년 13만728호, 2013년 17만6926호로 20만호를 넘지 못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경기활성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2014년 20만5672호를 기록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바람을 타고 2015년 25만5199호, 2016년 23만297호로 급증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상승의 기대감을 타고 거래량이 급증해 2015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도내 31개 시·군별 부동산 거래현황을 연도별, 기간별로 조회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통계 자료를 경기도부동산 포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아파트 거래량 통계만을 제공했는데 개편된 부동산 포털에서는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토지·임야 등 모든 부동산의 거래량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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