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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성공단만…남북경협·금강산 피해기업 10년째 無보상"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인 "정부 피해보상 촉구"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즉각 면담 요청한다"
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강산관광 기업인 이창희씨와 딸 이상영씨가 팻말을 들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출근 첫날인 4일 남북경협 및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본 기업인들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에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북경협기업 생존권보장을 위한 비상대책본부(남북경협비대본)는 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부는 남북경협 및 금강산관광 기업의 피해보상을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조 장관과 즉각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남북경협비대본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과 2010년 남북경협 중단 조치로 인해 피해를 본 기업인들의 모임이다. 남북경협비대본은 2013년부터 매년 5·24, 6·15 문화제를 열고 거리 홍보전과 10개월간의 철야농성을 진행하는 등 피해보상 촉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남북경협비대본은 "개성공단은 중단과 동시에 보상이 이뤄져 추가적 피해를 막은 반면 훨씬 전부터 피해를 입고 있는 남북경협과 금강산 피해기업은 한 푼도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개성공단 보험가입 업체 기준과 동일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정책으로 인해 기업이 붕괴했지만 정부는 그 어떠한 보상도 위로도 없이 '기다려달라'고만 했다"며 "기업인들은 하루아침에 통일의 주체에서 이방인으로, 무능한 아빠로, 신용불량자로 몰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강산에서 푸드트럭과 온천장을 운영했던 이창희씨 딸 이상영씨(30)는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던 아버지는 중단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른 채 지갑만 들고 금강산에서 내려왔다"며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하고 내려오게 한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10년 대출을 잇기 위해 온 가족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이 어머니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동생은 과로로 29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며 "병원비 걱정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울먹였다.

이날 참가한 기업인 20여명은 "상식이 통하는 차별없는 세상" "남북경협기업 생존권 즉각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통일부 남북경협과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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