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훈련중이던 미 해군 함정과 우리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동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국의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챔플레인함과 우리 어선이 충돌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미 해군과 한국해경에서 피해상황을 조사중이며 미국 군함은 타이콘데라급 순양함이고, 어선은 60~70피트(20미터·10x톤급) 길이의 선박이다.

현재 우리 어선은 자력으로 구룡포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오후 7시께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해경 관계자는 "영덕 강구항 동방 70마일 해상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며 "충돌 당시 인명피해는 없으며 우리 어선의 경우 선수가 손상됐고 미 함정의 경우 함미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해경관계자는 "통상 군함과 어선이 충돌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입항 후에 자세한 충돌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 관계자도 "미군의 미사일 순양함과 우리 어선이 충돌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으며 양쪽 다 자력으로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동해상에서는 미국 핵 추진항공모함인 칼빈슨함(CVN 70)과 구축함인 웨인 E. 메이어함(DDG 108), 마이클 머피함(DDG 112), 스테덤함(DDG-63)을 비롯한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 57)이 연합 해상훈련 중이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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