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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원전 "2등급 설계기준 사고" vs "전혀 심각한 것 아냐"환경운동연합 "국내 최초 사고를 원자로 정지로 축소" 한수원 "1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할 수 있는 사건"
한울 원전 5호기(오른쪽 두번째)

경북 울진의 한울 5호기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은 국내 최초로 발생한 2등급 설계기준 사고에 해당하는 '명확한 사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원자력안전연구소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일 오후 6시11분쯤 한울 5호기 원전이 정상가동 중 중지한 것은 냉각재 펌프 4대 중 2대가 정지된 사고"라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생한 '부분유량상실사고'이고 미국 원자력학회에서 분류하는 4등급 설계기준 사고 중 2등급 사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자로 안전성 보장은 냉각이 핵심이므로 냉각재 펌프 중 절반이 작동하지 않아 냉각재 유동성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은 명확한 사고지만 당장 방사능 누출은 아니므로 2등급으로 분류한다"며 "냉각재 유량의 급속한 감소는 핵연료봉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운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명백한 설계기준 2등급 사고를 한국수력원자력이 단순 원자로 정지로 보고한 것이나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안전불감증을 넘어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같은 날 반박자료를 내고 "국내 원전에서 원자로냉각재펌프 2대 이상 정지로 인한 원자로 정지는 이미 수차례 있었다"며 "국내 최초로 발생한 사고라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기준범주 2등급에 해당하는 것은 맞지만 1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라며 "원자력발전소는 설계시 4대의 원자로냉각재펌프가 모두 정지돼도 핵연료봉 손상 없이 원자로가 냉각되도록 건설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환경운동연합이 인용한 미국 원자력학회 기준은 원전 사건 등급을 분류하는 기준이 아니라 설계시 고려하는 기준"이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원전 운영국가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8단계 사고고장 등급 분류를 사용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이날 오후 6시11분쯤 경북 울진의 한울 5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 4대 중 2대가 멈추면서 원자로 보호신호가 작동, 원자로가 가동 정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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