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사 학생 성추행 사건’ 으로 논란이 된 부안여자고등학교

전북 부안여고의 한 체육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학생이 40여명으로 늘어났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일 해당 고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0여명의 여학생이 체육교사 A씨(51)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2~3학년에서 20여명이 추가되면서 체육교사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은 모두 40여명을 넘게 됐다.

경찰은 해당 고교가 방학하는 21일 전까지 추가된 20여명에 대한 피해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부안여고 체육교사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1일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부안교육지원청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다음날인 2일 해당학교 1학년 1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조사 결과 25명의 학생들이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6월15일 학교 측에 성추행 피해학생들 명단을 넘겨줘 경찰 수사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6월28일과 29일 소환해 성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에서 A씨는 “교육을 위한 지도였고 성추행을 한 적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드러난 피해학생 20여명에 대한 피해 조사를 21일 전까지 마칠 예정이다”며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14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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