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영동 지방과 제주, 영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충청 지방과 서울 포함,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30분 기준 호우주의보 발효 중인 지역은 서울, 세종, 인천(강화군 제외), 충청북도(진천), 충청남도(공주·천안), 강원도(화천·철원), 경기도(파주·연천·김포 제외) 등이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강원 춘천과 인천 강화, 서해5도, 경기 연천 등에, 밤에는 충청북도(제천·음성·충주), 충청남도(당진·서산·태안), 강원도(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횡성·원주·영월) 등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낮 12시까지 주요 지역 일 강수량은 광명 70.5㎜, 용문산(양평) 69.5㎜, 조종(가평) 68.5㎜, 신북(포천) 64.5㎜, 양주 64.5㎜, 북악산(서울) 62.0㎜, 정안(공주) 58.5㎜ 등으로 수도권과 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서울(10일)·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에 50~100㎜(경기·강원내륙·충청북부 150㎜ 이상), 충청남부·강원영동·경북북부내륙·경남서부·전라·서해5도(10일)에 30~80㎜, 그 밖의 지역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 경기 남부와 일부 충청도에 호우특보 발효 중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집중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