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기준 폭염특보 발효현황 (기상청 제공)

초복(初伏)인 12일 전국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영남지방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호남 일부지역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과 경남 창원에 폭염경보를 발효하고 울산, 경남 (양산·하동·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 경북(청도·의성·안동·예천·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구미)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 경남(남해·고성·거제), 전남(무안·여수), 전북(진안·김제·군산·부안·고창·장수)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로써 오전 11시 기준 경기·충남·전남의 서해안 일부지역과 인천·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기온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기온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틀 연속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대구 36도, 강릉 35도, 울산 34도, 광주 34도, 대전 33도, 부산 30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어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해야 한다"며 "폭염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고온으로 인하여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찾아온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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