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내일(18일)부터 신분증을 잃어버리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fine.fss.or.kr)에 접속해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자신이 직접 등록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소비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을 찾아 신고했어야 했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고 명의도용 피해도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신분증을 잃어버리는 등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있으면 당사자가 직접 이 사실을 등록(해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는 신분증을 분실한 소비자가 직접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하고, 은행이 이를 금감원 시스템에 다시 입력하는 구조다. 개선한 시스템에선 개인정보가 노출된 당사자가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만 거쳐 곧바로 금감원에 해당 사실을 등록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금감원은 또 소비자가 직접 개인정보 노출 사실 등록증명을 발급받아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 등록을 해제한 후 금융거래를 재개해주는 기존 관행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소비자가 등록한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실시간으로 금감원과 시스템에 가입한 전 금융사와 공유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각 금융회사가 금감원 시스템에 접속해 개인정보 노출을 수시로 조회한 후 각사 데이터베이스에 업데이트하는 식으로 회사마다 시차가 있었다.

현재 금감원 시스템에 가입한 금융사는 1101개사 중 1155개사(95.8%)다. 금감원은 미가입 금융사 46곳도 추가로 시스템에 편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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