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가운데)과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가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극장 전용 LED '시네마 스크린'를 소개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시네마 LED'가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화관의 1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13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슈퍼S'관에서 열린 '시네마 LED 미디어데이'에서 "5년 운영비를 기준으로 시네마 LED를 기존 레이저 프로젝터보다 경쟁력 있게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시네마 LED가 적용된 영화관의 관람 가격이 20% 가량 높게 책정됐다"며 "미리 영화계의 피드백을 받아 협의한 가격으로 시네마 LED는 분명히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시장 안착을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VD사업에서 시네마 LED 등 제품을 바탕으로 B2B사업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VD사업부에서 B2B사업 매출 비중이 2020년까지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영화 장비 산업에 진출한 계기는? 목표는?
▶2년여 전에 미국의 LED 전문회사를 인수하면서 이 사업에 발을 들였고 그 뒤 영화계에서도 많은 요청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영화 장비 산업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시작했다. 2020년까지 전 세계 상영관의 10%를 시네마 LED가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VD사업부의 B2B사업 매출 목표는?
▶아직은 매출이 TV 중심이지만 2020년까지 사업부 매출의 30% 이상을 B2B에서 거두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롯데시네마에 첫 상영관을 열었는데 해외 다른 지점에도 확대하나?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에서 시네마 LED 도입을 롯데시네마와 협의하고 있다.

-롯데 시네마 외에 다른 곳과 협업할 계획은?
▶현재 많은 해외 영화관과 협의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당분간 롯데시네마와 협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할텐데.
▶아직 가격을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5년 동안 운영비 기준으로 기존 레이저 프로젝터 시스템보다 경쟁력 있게 출시하려고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네마 LED 영화관은 가격을 더 내야 하는데.
▶영화계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아 일반 영화관 대비 20% 정도 프리미엄을 책정했다. 시네마 LED가 분명히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슈퍼S관에 설치된 크기가 최적화된 크기인가? 더 확대가 가능한가?
▶스크린 크기는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 이 크기를 설치한 이유는 전 세계 영화관의 50%가 이 크기이기 때문이다. 시네마 LED는 유연성이 큰 제품이다.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자발광 스크린이 영화업계 인증에서 승인된 적이 없다. 상용화를 위해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기준 등을 완전히 새로 만드는 작업이 어려웠다.

-대만 마이크로 LED기업을 인수한다는 보도가 있다. 시네마 LED와 연관이 있나?
▶시네마 LED는 마이크로 LED와는 다른 기술이다. 시네마 LED는 영화관에 최적화된 LED로 영화 관련 기준을 충족하도록 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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