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_폭력의 전조' 연습 장면 (사진 제공=이오공감)

댄스컴퍼니 무이(예술감독 김성용)가 현대무용 'SIGN(사인)_폭력의 전조'를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안무가 김성용이 '폭력'을 주제로 안무한 네 번째 작품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의 이상을 이용한 심리적인 폭력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은 폭력이 가해지기 직전까지의 심리적 상황을 단계적으로 그렸다. 작품 속 폭력의 피해자(무용수)은 막연한 불안부터 폭력을 인지할 때까지 공포감과 심리적 상황을 군무와 2인무를 통해 겹겹으로 풀어낸다.

더불어 바라캇 갤러리의 대표이자 화가인 파예즈 바라캇(Payez Barakat)이 김성용의 전작 '린치(LYNCH)'를 본 후, 자신의 감상을 표현한 회화 2점이 이번 공연의 무대미술 한 부분으로 등장한다.

'SIGN_폭력의 전조'는 전작 'Moving Violence Episode 1&2'(무빙 바이올런스 에피소드 1&2) '린치(LYNCH)'에 이어 같은 맥락으로 만들어졌다.

'Moving Violence Episode 1&2'에서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폭력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약한 개인이 대항하기 어려운 구조적 폭력과 그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남녀 듀엣으로 풀어낸 바 있다. '린치'(LYNCH)는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폭풍우가 지나가고 난 뒤에 고요한 일상으로 돌아온 듯 보이지만, 어느새 트라우마로 자리잡은 상처받은 감정과 영혼을 다뤘다.

김성용은 명실상부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한국의 무용수이자 안무가다. 그는 동아 무용콩쿠르에서 최연소 금상을 받았으며, 한국인 최초로 일본 국제 무용 콩쿠르의 본선에 진출해 은메달을 받았다.

이어 한국무용협회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최우수 안무자(2003), 댄스비전 코리아 대한민국 최고 무용수상(2008), 대한민국 무용대상 '베스트5'(2011), 댄스비젼 코리아 최우수 안무가상(2013) 등을 받았다. 특히 김성용은 2013년 서울무용제에서 안무작 ‘초인’으로 대상과 함께 남·여 연기상, 음악상, 미술상 등 5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입장료 3만원. 문의 (02)704-6420.

SIGN_폭력의 전조' 연습 장면 (사진 제공=이오공감)

SIGN_폭력의 전조' 연습 장면 (사진 제공=이오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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