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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도 않은 '햇살저축은행'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가짜 홈페이지 만들어 소비자 속여 대출 권유 전화 받으면 끊고 공식 확인해야
가짜 햇살저축은행 홈페이지 (금감원 제공)

회사원 A씨(52)는 최근 '햇살저축은행'이라는 곳에서 시중 저축은행보다 훨씬 싼 금리로 4000만원을 대출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안내된 홈페이지에 가보니 실제 대출 상품들도 있고 상담을 받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곧바로 대출은 어렵고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먼저 대출을 받으면 이를 저금리로 대환대출해주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A씨는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기존 대출금을 입금하는 등 총 900만원을 넣었지만 약속했던 돈은 받을 수 없었다. 사기였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햇살저축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늘고 있다.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정책금융인 '햇살론'과 이름이 비슷한 점을 노려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수법이다. 햇살저축은행은 존재하지 않는 금융사다.

피해자는 주로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올해 3~6월 햇살저축은행 보이스피싱 피해가 773건에 달하고, 피해액만 11억원이라고 밝혔다.

사기범들은 대환대출 사기 외에도 "햇살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예치금이 필요하다"며 비용을 청구해 수천만원을 뜯기도 했다. 사기 피해자의 돈을 다른 피해자에게 입금한 후 지정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대포통장 명의를 도용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신고가 들어온 홈페이지나 전화번호는 즉시 정지하지만, 이들 사기범은 가짜 홈페이지 주소를 계속 바꿔가면서 범행을 계속했다"며 "대출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은 후 해당 기관에 공식적으로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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