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제49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공동 종합 6위를 달성한 한국대표단의 모습. 왼쪽부터 김재현(대전과학고 3), 이한준(서울과학고 3), 손준원(경기과학고 3), 곽금아(대구과학고3) (미래부 제공).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과학영재들이 출전하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6위를 달성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49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이같은 기록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서울과학고 3학년 이한준군과 대구과학고 3학년 곽금아양이 각각 금메달을 받았고, 대전과학고 3학년 김재현군, 경기과학고 3학년 손준원군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상한 한국은 루마니아,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대만과 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임상규(국민대 교수) 단장은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국가 학생들과 경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화학을 더욱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8년 체코에서 처음 열린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전세계 화학분야 영재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국제친선 및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전세계 대륙에서 순회 개최되는 행사다. 국가별로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4명 이하 학생들이 출전해 10일간 치러진다. 올해는 76개국 298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992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종합 1위를 7회 수상했다.

미래부는 "국내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화학올림피아드와 같은 국제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경쟁하고 교류하면서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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