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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發 감원 본격화되나..'전방' 공장폐쇄· 600명 감원누적적자에 최저임금 결정타...공장 6곳중 3곳 폐쇄 근로자 600여명 감원 추진..일부 공장 이미 휴무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전방주식회사가 섬유업계 불황으로 전국 공장 6곳 중 3곳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전방주식회사 광주공장 입구 모습.

국내 최장수 기업이자 코스피 상장사로 섬유제품을 생산해온 전방이 누적된 적자와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전방은 전국의 6개 사업장 중 3곳을 폐쇄하고 근로자 6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방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섬유업계의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업계 불황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방은 광주 임동과 평동, 전남 영암, 전북 익산, 천안, 시흥 공장 등 6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광주 평동공장 120여명, 임동공장 100여명, 영암공장 170여명 등 광주전남에 4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아직 어느 사업장을 폐쇄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광주 임동공장을 평동공장으로 통폐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방의 위 관계자는 "광주 임동공장이 1935년 설립돼 가장 오래됐고 노후화돼 수익성이 낮다"며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광주 임동사업장을 비롯한 일부 사업장은 여름철 전력비 문제와 재고 등이 쌓여 휴무에 들어갔다. 

전방의 비정규직을 제외한 직원수는 지난해 기준 총 586명이다. 이들에 대한 인건비로 161억원이 지출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6.4%를 적용할 경우 약 26억원의 추가지출이 필요하다. 공시되지 않은 비정규직 인원에 대한 인상분까지 감안할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전방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입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2014년 -113억원, 2015년 -105억원, 2016년 -124억 등이었다.

전방은 업체 특성상 전체 직원의 80%가 여성이고 이 중 90%가 중년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각종 수당을 포함해 월 평균 235만원 정도를 급여로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재취업이 어려운 중년 여성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이 전방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 못 하는 한계기업은 3278개다. 

한편 전방은 일제 강점기이던 1935년 가네보방적으로 세워진 뒤 광복 이후 1953년 기존 가네보방적을 자본금 84억원으로 승계하는 형태로 정식으로 설립된 회사다. 설립 당시 사명은 전남방직이며, 1970년 현재의 상호로 사명을 바꿨다. 

전방의 설립자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부친인 고(故) 김용주 회장이다. 김 의원의 친형인 김창성 명예회장을 비롯한 그 후손들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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