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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했던 한국 축구, 겨우 면한 망신…U23 아시아 챔피언십 예선서도 고전
한국 U-22 대표팀이 힘겹게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가 3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안일했던 준비 과정 탓에 혼쭐이 났다.  

한국은 지난 23일 베트남 호치민의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AFC U-23 챔피언십' 예선 I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진땀 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가 되면서 베트남(2승 1패, 승점 6점)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 각조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한국은 이번 예선 2차전에서 동티모르와 득점 없이 비겼고 베트남을 상대로도 어렵게 승리를 했다. 자칫 잘못했으면 본선 진출이 물 건너 갈 뻔 했다. 

그러나 한국이 이번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우려됐던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지난 4일 열린 2017년 6차 기술위원회를 통해 이번 예선에 한국을 이끌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6차 기술위원회에서 A대표팀 감독만 선임,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을 보류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전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에게 예선을 맡기겠다. 소집 날짜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소집 날짜도 기존 6일에서 8일로 이틀 밀렸다. 

이틀 뒤 대한축구협회는 U-18 대표팀을 이끌고 있던 정정용 감독에게 U-23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그리고 예선에 출전할 엔트리 23명을 하루 뒤 공개했다. 

23명 가운데 K리거는 7명에 불과했다. 정정용 감독은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학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이번 예선에 임했다. 

파주에서 소집, 두 번의 연습경기(대전코레일 2-1승, 한양대 2-1승)를 거친 뒤 베트남으로 떠난 한국은 조 최약체 마카오를 상대로 10골을 퍼부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동티모르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충격적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동티모르를 상대로 처음으로 이기지 못한 경기 결과였다. 

이어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고전했다.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은 한국을 상대로 물러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자신 있게 개인기를 시도했고 몸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반면 한국은 기본적인 패스 장면에서 수차례 실수가 나왔고 지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한국은 베트남 골키퍼의 실수와 깔끔한 연계 플레이로 2골을 만들어내면서 베트남을 꺾고 U-23 챔피언십 본선 티켓을 획득, 3회 연속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본선은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걸려있지 않다. 하지만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같은 연령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아시안게임 전초전이 될 수 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빠른 감독 선임으로 챔피언십 본선과 더 나가 아시안게임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준비가 부족하면 어떤 결과를 맞을 수 있는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절실히 깨달은 한국 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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