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삼성전자가 2차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28일부터 7월24일까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자사주 총 112만5000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1주당 취득가액은 224만3657원으로 총 2조5241억여원을 들였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자사주 지분은 7.86%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매입한 주식은 향후 모두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에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쓰는 한편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1월에는 연말까지 3~4차례에 걸쳐 총 9조300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그 시작으로 올 1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127만5000주를 매입했다.

그 뒤 삼성전자는 4월말에 올 1~4월 매입한 보유한 자사주를 포함해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올해와 내년, 2회에 걸쳐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우선 보유한 자사주 중 절반을 5월초 소각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계획대로 올해 1~2차례 더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그 뒤 내년 이사회에서 자사주 잔여분의 소각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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