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새 정부 국정기조인 지속가능발전을 주도할 환경부의 비전과 원칙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비전 마련은 그동안 4대강 사업, 가습기 살균제 등 여러 환경 현안에 대해 환경부의 주도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내·외부의 반성과 비판에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우선 오는 26일 4~6급 실무진이 참여하는 비전 수립 워크숍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조직진단을 비롯해 핵심가치와 원칙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워크숍은 조직관리 전문가인 김미경 상명대 교수, 지속가능발전 분야 전문가인 오수길 고려사이버대 교수가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워크숍에서 할 논의를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과거의 환경부'와 '미래의 환경부'를 상징하는 단어를 뽑도록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설문 결과 과거의 환경부를 상징하는 단어는 유해화학물질관리,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 등이 꼽혔으며, 미래의 환경부를 상징하는 단어는 △지속가능발전 △소통과 융합 △환경친화적 생산과 소비문화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 등이 뽑혔다.

환경부는 다음달 중에는 국민들의 민원을 분야와 쟁점별로 분석하고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해 환경부의 비전에 대한 의견청취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국민들이 환경부에 바라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환경부다운 환경부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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