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수가 530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외선 여객은 5308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3718만명을 기록했다. 중국노선의 부진(-27.5%)에도 일본(28%)·동남아(18.6%) 노선의 호조와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제주(-51.2%)·청주(-62%)·무안(-16.2%)·양양(-66.5%)공항의 여객 실적은 감소한 반면 인천(8.7%)·김해(14%)·대구(147.8%)등 노선 다변화가 이뤄진 공항의 국제 여객실적은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49.1% 크게 늘었다.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제주·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591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여수(26.6%)·청주(18.3%)·대구(18%)·광주(15%) 공항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항공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IT 제품·전자상거래 수요 증가 등 국제화물 증가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항공노선 다변화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항공여객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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