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만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30일 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V: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민이 인식하고 있는 본인의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는 긍정적 응답 57%, 보통·부정적인 응답 43%였다.

이 조사는 지난해 7월1일~8월5일 도내 31개 시·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2만 가구를 대상으로 도민 삶의 수준에 대한 객관적 상황 및 주관적 의견을 조사한 것이다.

성별·연령에 따른 삶의 만족도는 남자가 56.1%로 여자 48.6%보다 높았고, 50대가 58.0%로 가장 높았다.

또 배우자가 있고 소득수준이 높으면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혼자 살고 직업이 없으면 만족도가 낮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 삶의 만족도는 57.1%였고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상위 25% 그룹이 64.9%로 가장 높았고 소득하위 25% 그룹이 45.5%로 가장 낮았다.

가구구성에 따른 삶의 만족도는 1인 가구가 49.8%로 가장 낮았고 4인 이상 가구는 60.7%로 가장 높았다.

직업 유무에 따른 삶의 만족도는 모든 연령층에서 직업이 있는 경우가 무직인 경우보다 높았지만 60대를 넘길수록 직업 유무의 영향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 이은환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고 오래 살지만 건강하지 못한 나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크다”며 “기대수명 뿐 아니라 건강수명의 향상을 위한 정책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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