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오는 9월 한 달 동안 중‧소규모 건설현장 100여 곳을 대상으로 추락예방을 위해 기획 감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지난해 관내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15명) 중 추락 사망자가 8명으로 전체사고의 53%를 차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추락(8명), 폭발(5명), 붕괴(1명), 낙하⋅비래(1명) 순으로 발생했다.

노동부는 추락 사고를 줄이지 않고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망재해를 줄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공장‧근린생활시설 공사현장, 외부비계가 불량하게 설치된 현장 등 1000여 곳을 선정하고 추락재해에 취약한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 집중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사항은 작업발판, 안전난간, 개구부 덮개, 추락방망 설치 여부 등의 추락재해예방 안전조치 여부 등이다.

다만 공사금액 120억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외부비계, 작업발판 및 안전난간이 규격화되고 조립할 수 있도록 제작돼 안전성이 높은 시스템비계를 설치한 현장을 감독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안전조치 소홀로 적발될 경우 작업중지․안전진단명령은 물론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주가 안전모 등 보호구를 지급해 착용하도록 했으나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한 근로자에 대해서도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김영돈 의정부 지청장은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물 설치가 중요함에도 안전시설 설치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 시설물이 충분히 설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운 기자  jhw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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