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2015년 8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일본과의 군사협력 중단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진보단체들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한일 군사협정 파기' 등을 주장하며 미·일 대사관을 둘러싸고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을 예고했다.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8·15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추진위)는 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8·15 범국민 평화행동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주권회복과 한반도 평화실현 8·15 범국민평화행동 대회 개최를 발표하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대체할 평화협상 시작 △남북공동선언의 충실한 이행 △사드 배치 중단 △한일 군사협정·위안부 합의 즉각 파기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15일 범국민 대회는 오후 3시 시청앞 광장에서 시작하며, 추진위는 참가자들이 미·일 대사관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자회견에서 추진위는 "한반도 정세가 참으로 비상하고 긴장됐다"라며 "한반도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앞선 정권에서 추진된 대북 제재, 압박정책, 한미일 패권 동맹 강화 정책을 폐기하고 관계 정상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 비핵화를 염원하고 추구한다"며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한반도에서 각종 핵무기를 동원해 세계 최대의 전쟁연습을 해마다 진행하며 군사적 압박을 가해온 미국이 자신의 핵 위협은 그대로 부고 북한을 일반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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