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농민에게 벼 수매 대금의 일부를 월급처럼 미리 나눠주는 농업인 월급제를 운영한다. 희망자는 지역 농협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남 진도군이 농민에게 벼 수매 대금의 일부를 월급처럼 미리 나눠주는 농업인 월급제를 운영한다.

진도군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매월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농업인 맞춤형 월급제'를 4월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농업인 맞춤형 월급제는 벼 수매 전까지 특별한 수입이 없는 농업인에게 매월 일정액을 월급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군은 지난해 10월 농업인 맞춤형 월급제의 원활한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농협조합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대상은 진도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벼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로 지역 농협과 자체 수매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군은 오는 10월말까지 총 12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12일까지 지역 농협 등에서 추가 접수하며 현재 228명이 신청했다.

군은 벼 재배농가의 농업소득이 안정적으로 배분돼 농가 가계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한 관계자는 "농업인 맞춤형 월급제의 본격 시행으로 영농경영과 생활비 마련 부담을 덜어 농업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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