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이상규 대표(가운데)와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왼쪽), 강맑실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오른쪽)이 7일 오후 ‘송인서적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부도처리된 송인서적의 최종 인수예정자인 인터파크가 출판계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송인서적 경영정상화의 뜻을 모았다.

인터파크(대표 이상규)는 7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출협과 한국출판인회의와 ‘송인서적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철호 출협 회장, 강맑실 출판인회의 회장,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 주세훈 인터파크 도서부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은 출판계, 서점업계,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공동 참여하는 ‘송인서적 경영정상화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 송인서적이 출판계 공적 자산으로서 출판계 및 서점계의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자며 '상생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송인서적 인수 후 출판유통 선진화 방안과 미래 비전에 대한 청사진으로 “그간 출판계 문제점이었던 어음관행 개선, 투명한 유통 정보 제공 등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여년간 운영해온 인터넷 서점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서점들과 연계한 'O2O 전략'(정보 유통 비용이 저렴한 온라인과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하는 전략)을 통해 독자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서점 이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인터파크가 출판계의 어려운 숙제였던 송인서적 인수에 참여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터파크와 함께 출판계의 유통 선진화에 대해 고민하고 많은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출판인회의 강맑실 회장도 “2000여 출판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송인서적은 출판계의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송인서적이 인터파크와 출판계 및 서점업계의 노력으로 조기 정상화돼 출판계와 서점업계의 공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인터파크가 송인서적 지분의 55%를 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 계약 체결을 허가하고 인터파크를 송인서적의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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