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19대 대선에서 패배한 안 전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손금주 전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손 전 대변인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의원들에게 "선거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고맙다"며 "700만 국민의 지지를 받았는데 전 지역과 계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는데 이는 미래 국민의당의 큰 자산이 될 것이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앞으로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순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그동안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리는 시간을 갖겠다"며 "그것이 재충전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손 전 대변인은 "곧바로 할 것 같다"며 "칩거가 아니라 지역을 다니면서 (전직) 후보가 아닌 국민과 편하게 소통하면서 인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앞으로 당직자, 전문가 등 선거에서 도운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선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역, 계층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단결하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노력한다면 (앞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일부 의원들은 "선거에서 지지해준 국민에 대해 지역별로 조직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자"고 했으며 호남권 의원들은 "여전히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기대, 지지가 남아있고 다음에는 꼭 지지를 하겠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호남에서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했으며 "자신감을 갖고 단결된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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