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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회복세 '주춤'…"부동산대책, 건설투자 상방요인 가능성"기재부 8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현대자동차 2공장 생산라인

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세계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비부진도 완화되고 있으나 광공업생산이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산업생산의 개선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평가와 비슷하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견고하지는 않다는 것이 정부와 한국은행, KDI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8월 그린북에 따르면 6월 고용은 건설업 고용 증가세 유지와 제조업 고용 증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고용이 큰 폭으로 둔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37만5000명에서 30만1000명으로 감소했다.

실업자는 106만9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8%로 0.2%p 뛰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하계(7~9월)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와 채소류 가격 상승 등으로 상승폭이 지난해 1.9%에서 2.2%로 확대됐다.

특히 6월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주춤해 전달 0.2% 상승에서 -0.2%로 하락반전했다. 같은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3%로 5월 대비 0.3%p 하락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혼선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투자는 토목공사 감소 등으로 5월 -1.6%에서 -2.4%로 하락폭이 커지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분양물량 증가 등은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수주 감소,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재부는 전망했다. 

주 과장은 "주택건설은 착공 후 2∼3년 뒤에 건설기성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로 2015~2016년 분양 불량"이라며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정상화하면서 임대주택과 서민 실수요 위주 공급이 확대되면 건설투자 증가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선박·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19.5%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비 속보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9.8% 증가하며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6월까지 적용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서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회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통상현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추가경정 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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