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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활동가들 "조직 운영 반인권적" 이유로 집단 사직신혜수 이사장 "사실과 달라…추후 입장 낼 것"
페이스북 페이지 '유엔인권정책센터 전 사무국 활동가 지지' 갈무리샷

인권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한 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단체가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집단 사직했다. 단체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3일 (사)유엔인권정책센터 코쿤의 활동가 4명에 따르면 이들은 "조직 내에서 그간 지키고자 했던 인권과 평등, 존엄과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활동이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하다"며 지난 7일 사직의사를 밝혔다. 이사회는 다음날 사의를 수용했다.

코쿤은 2005년 유엔의 인권제도에 대한 국내 인식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인권 이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신혜수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권리위원회 위원이 이사장 겸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한승미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공동대표다.

사직한 활동가들은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신 이사장을 비롯한 대표자와 이사들이 정치인의 성소수자 차별 발언 등 반인권적 국내 현안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며 성명 발표 등 입장 표명을 일절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외사업장 활동가의 고성과 모욕적 언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재발방지책 수립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대표자들은 오히려 내부 갈등을 중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가원 사무국장 겸 활동가에게 사직을 권고하고 다른 활동가에겐 해고를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표자들이 이주여성 관련 활동을 사무국으로 분리해 재정위기를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활동가 급여가 체불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근 사직한 활동가 중 2명은 지난 6월 사무국 축소운영 방침에 따라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혜수 이사장은 "사직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반박했다. 신 이사장은 "추후 센터의 공식입장을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껀터에서 활동하는 코쿤 소속의 한 활동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직한 활동가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글쓴이는 "단체의 이름으로 성명을 낼 때는 내부 의견수렴 및 합의절차가 전제돼야 하는데 이 사무국장은 대표자와 상의 없이 조직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가족부 예산이 줄어들면서 해외 이주여성사업에 의존하던 코쿤에 재정위기가 닥쳤는데 사직 활동가들은 대표자들이 일방적으로 본인들의 활동을 빼앗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 사무국장 등은 4대 보험 개인 부담분을 대표자들과 상의 없이 공금으로 처리했다"며 "이는 해고사유에 해당하고 대표자들이 이 사무국장에 권고사직을 권유했다면 너무나 관대한 조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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