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이미 개학을 한 학교의 경우 당분간 계란 급식을 전면 중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미 일부 교육청이 이런 결정을 내린 만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는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책을 세워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임에도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농가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며 국민의 불안과 축산업에 대한 불신을 막기 위해 인체에 대한 위험성 정도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지난 10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현재 국내산 계란과 닭고기에서는 피프로닐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5일도 채 안 돼 이번 파동이 일어났다"며 "식약처와 농식품부의 조사에 신뢰가 가지 않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또 "농식품부의 뒷북 행정 역시 분명하게 지적돼야 한다"며 "이번 파동의 원인인 닭 진드기 문제는 해마다 7~8월이면 극성을 부리는데 조사는 대부분 3~5월에 진행되고 교육 역시 이번 파동이 일어나자 오는 22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회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은 한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막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런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며 문재인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원칙을 반복함으로써 우리 의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의회 관계자들이 우리 국민의 주권과 생명을 경시하는 행태를 멈춰달라"고 요구하면서 북측에는 "자신들이 위기를 증폭시키면서 그런 위기를 핵과 미사일 개발의 명분으로 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1  webmaster@newstour.kr

<저작권자 © 뉴스투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