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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급식에 넣어도 되나" 학교·어린이집 혼선가급적 사용 자제…두부 등 다른 식재료로 대체 "검사서 이상 없는 것으로 판정된 계란은 사용"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달걀 분석을 하고 있다. 2017.8.16/뉴스1

'살충제 계란' 파동에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일선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가급적 계란 사용을 자제하고 다른 식재료로 대체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정부나 지자체, 교육청, 관련 기관의 특별한 지침이 없기 때문이다. 

광주 북구의 L어린이집 구모 원장(49·여)은 16일 "일단 자체적으로 계란은 급식재료에서 제외시켰다. 계란 대신에 두부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오늘 점심은 계란이 들어가지 않는 카레요리지만 내일 점심은 '3색채소계란말이'인데 계란을 빼고 '3색채소두부볶음'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 원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계란인데 식단 짜는 데 고민이 많다"고 토로하며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이나 구청에서 계란 사용과 관련한 공문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 어린이집에 급식 식단을 제공하는 '광주 북구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관계자는 "오전에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 결정해서 변경된 식단 등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급 학교의 개학이 시작된 이날 전남도교육청은 가급적 계란 사용을 자제할 것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전남도교육청 급식팀 조은순 장학사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 급 학교 영양교사들에게 계란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며 추가 대책을 마련해 학교에 시달할 예정이다.

16일 기준 전남에서는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142개교, 고등학교 11개교가 개학했다.

반면 전남지역 어린이집의 상황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계 전남어린이집연합회장은 "오전에 '학교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공급한 계란은 정부의 살충제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돼 유통이 허용된 계란으로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연락이 왔다"며 "일단 이 부분을 부모님들께 공지하고 부모님들이 계란 급식을 하지 말라고 연락이 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 어린이집은 현재 1243개가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먼저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며 "일단은 안전판단을 받은 계란은 급식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남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부모나 아이들의 걱정이 많은데 계란 사용과 관련해 정부나 지자체의 특별한 지침이 아직 없어 먹여야 될 지 고민이 깊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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