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익스체인지 제공) / News1

삼성전자가 2분기 D램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D램 시장의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매출이 76억3300만달러(8조7131억원)로 집계됐다. 올 1분기와 비교해 20.7% 늘어나면서 분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D램 영업이익률도 59%를 나타내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시장점유율(매출 기준)도 1분기 44.8%에서 2분기 46.2%로 1.4%포인트 상승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과 업계 최고 기술력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D램은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7월말 기준으로 PC용 D램(DDR4 4Gb 512Mx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68% 급증했다.

SK하이닉스도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2분기 D램 매출 45억100만달러를 기록, 1분기보다 11.2% 늘었다. D램 영업이익률도 1분기 47%에서 2분기 54%로 올랐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28.7%에서 27.4%로 1.4%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은 2분기 D램 매출 35억5900만달러를 기록, 1분기와 비교해 20.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2.5%에서 44.3%로, 시장점유율은 21%에서 21.6%로 각각 올랐다.

'3강' 업체들이 각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대폭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D램 시장 규모는 165억1400만달러로 집계돼 1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하반기에 D램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한편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공급업체들이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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