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살충제 계란 최종검사 결과 발표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7.8.18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 시간 이후부터 출하·유통되는 계란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영록 장관은 18일 "살충제 계란 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불평과 걱정을 끼쳐 드려서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신속히 검사하면서도 발생된 문제를 즉시 바로 잡았다"면서 "과학적 방법에 따라 전문가들이 철저하게 검사했기 때문에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 1239곳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190개 농장이 적합, 49곳은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김 장관은 "정부가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농가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계란 유통 중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가 검출된 것에 대해 그는 "유럽 파동을 계기로 전수검사를 강화해 실시하던 중에 살충제를 일부 농가에서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피프로닐의 경우에는 허용 기준치 이하가 검출되더라도 모두 폐기하는 등 유럽보다 강화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안심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모두 회수 폐기조치하고,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해 엄정히 처벌할 예정이다"면서 "공무원의 부적절한 시료 수거행위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문책과 제도개선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축산물 이력제를 계란에도 적용하겠다"면서 "하반기부터 준비와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살충제로 사용되는 동물용 의약외품에 대한 유통기록도 의무화하겠다"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유통 판매 과정이 철저히 확인되도록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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