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미국 정부 전용기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17.8.20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두고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형태'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트럼프 패거리들이 '참수작전' '특수작전' '대북선제타격' '예방전쟁' 필요성에 대해 떠들어대는 속에 모험적 반공화국 핵전쟁연습을 공언해나선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발발국면에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태"라고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우리 국가에 대한 노골적 핵위협공갈이고 정면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논평은 "반공화국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의사의 가장 노골적 표현으로 그것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오늘까지도 비대한 힘에 미련을 품고 우리를 어째보려는 것은 현실이 어떻게 변화되고 상대가 누구인가에 대한 초보적인 판별력조차 상실한 무모한 짓"이라며 "단순한 득실관계도 따질 줄 모르는 어리석은 행태"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의 군사적긴장을 고도로 격화시키고 있는 미국이 아직까지도 전쟁의 태평양건너 멀리 남의 문전에서의 일이라고 망상한다면 그 이상의 엄청난 실책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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