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채태인. /뉴스1 DB

넥센 히어로즈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첫 연승을 저지했다.

넥센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5회 대거 4점을 뽑은 집중력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17승1무18패를 마크했다. 반면 또 다시 연승 기회를 놓친 삼성은 7승2무27패로 다시 승패마진 '-20'을 기록했다.

넥센은 서건창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채태인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도 4타수 3안타로 좋은 감각을 뽐냈다. 채태인은 결승타점으로 개인통산 500타점(역대 78번째)을 채워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선발 조상우는 5이닝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주춤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우규민의 부상으로 급하게 선발로 나선 삼성 김대우는 4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넥센은 1회초 1사 후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와 보크로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서건창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홈런포에 리드를 빼앗겼다. 2회말 이승엽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고, 4회말에는 구자욱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내준 데 이어 이원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3으로 역전 당했다.

넥센은 곧바로 응수했다. 5회초 채상현의 안타와 김재현, 이정후의 연속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했다. 이어 서건창이 바뀐 투수 권오준에게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고, 채태인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5회말 2사 후 김상수, 김헌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한 점차로 끌려갔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조상우가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로는 불펜의 힘으로 1점차를 지켰다. 넥센은 6회부터 김상수, 오주원, 김세현을 차례로 투입했고, 9회에는 이보근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보근은 시즌 2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출처: 뉴스1  hshan997@news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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