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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의 풍수] 대통령은 동서남북의 방점

문명이전 인간은 4방 세계에 살았다. 네모난 도화지 같은 모양이다. 4방이란 동 서 남 북을 말한다. 동양학에서 보면 4방 수 1, 2, 3, 4는 고유한 방향을 갖고 있다. 동쪽이 3이고 서쪽이 4, 남쪽이 2, 북쪽이 1이다. 동서남북을 숫자로 표현하면 3, 4, 2, 1이 된다.

그후 고대 문명의 태동으로 사방팔방이 생겨났다. 땅의 모양도 사각에서 원에 가깝게 변했다. 8방의 세상에서는 6, 7, 8, 9도 등장한다. 6이 북쪽이고 7이 남쪽 8이 동쪽 9는 서쪽이다. (구궁에서는 6이 서북쪽이고 7이 서쪽 8이 동북쪽 9는 남쪽이다.) 5를 제외한 1~9가 사방팔방의 모든 방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럼 5의 방위는 어디에 있는가? 5는 사방에서도 팔방에서도 중앙이다. 이에 5를 모든 방위의 중심이고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통로이고 다리역할을 하며 중궁(中宮)이라고 한다. 우리들이 어떤 일들을 함에 있어 결말을 짓기 위해 마지막으로 방점을 찍으라고 하듯 동양학에서는 방점을 찍으라하면 중궁인 5에 방점을 찍는다. 중심이 없으면 위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궁의 역할이 중요하다. (방점은 훈민정음 창제와 더불어 발명된 낱말의 높낮이 표기 기호의 일종이기도 하다)

고구려벽화에서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신을 사신사라고 한다.  동쪽이 청룡 서쪽의 백호 남쪽의 주작 북쪽의 현무가 그것이다. 이 사신사는 각 방위에 머물며 중앙을 수호하는데 중앙에는 황룡이 자리 잡고 있다. 황룡은 사신사의 수호를 받으며 각 방위를 연결하고 사방팔방의 균형과 조화를 맞춘다. 요즘말로 한다면 분열을 바로잡아 화합하고 동서남북이 연결되는 소통의 장소인 것이다.

수도 서울도 이 이론에 의해 계획된 도시인데 동서남북에 각각 대문을 설치하고 중앙에 보신각을 설치해 균형과 소통을 이루고 있다. 연말 보신각 타종과 각종 행사가 보신각 주변에서 이루어져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도 균형과 소통의 장소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중궁의 자리를 황룡이라 해 황제의 자리를 비유 했다. 황제란 세상의 중심이다. 황제를 둘러싼 사신사가 황제를 보필하는 제후들이다. 국가로 본다면 최고지도자의 자리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자리가 비어있을 경우 사신사는 각기 제 방향으로 팽창하다 결국 결집력을 일어 분열하고 분화한다. 비눗방울을 늘리면 무한하게 늘어날 것 같지만 결국 터져서 작은 방울이 되는 것과 같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이 탄핵돼 몇 달 동안 우리의 중궁이 비어 있었다. 그만큼 사회의 모든 분야는 시야가 넓어지고 규모와 세력이 확장됐을 것이다. 이제 대통령이 선출돼 중궁의 자리에 방점을 찍게 됐다. 사방팔방 세상만사를 연결하고 소통해 강력한 국가와 사회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동양학에서 방점인 숫자 5를 중심으로 나아가듯 이제 우리 사회도 방점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세상만사를 연결하고 소통해 강력한 국가와 사회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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