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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여혐·비하…성수기 개봉작 논란史
'군함도' '청년경찰' '브이아이피' 포스터

성수기를 노렸던 주요 배급사 개봉작들이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 휘청거렸다.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라는 점잖은 최후 승자 외에 대다수의 한국 영화들이 영화의 내용으로 인해 비판의 화살을 맞았다.

'군함도'의 역사왜곡 논란부터 '청년경찰'의 중국동포 비하 논란, '브이아이피'의 여성 혐오 논란까지. 장르와 내용을 불문한 다양한 영화들이 '논란'에 휩싸여 흥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여름 개봉한 기대작들이 예상대로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던 예년과 다른 양상이다. 이는 과거보다 더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받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 '군함도', 천만 기대작의 비운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역풍 또한 어마어마했던 작품이다. 2015년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던 스타 감독 류승완이 연출하고, '흥행 보증 수표' 황정민과 톱스타 소지섭, 송중기가 출연한 이 영화는 언론배급시사회 때만 해도 천만 관객을 동원할 올해 첫 번째 작품으로 손꼽혔었다. 하지만 영화의 개봉 전 일부에서 영화 속 친일파 조선인들의 묘사를 두고 '식민사관'에 근거해 만들었다는 주장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그 뿐 아니라 이 영화는 개봉 첫날 '역대급'으로 많은 스크린수를 차지하면서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은 이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독과점 논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비친 뒤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당하다"며 "'군함도'는 '실제 일어난 사건'이 아님을 시작부터 밝히고 있고, 영화 속 밝혀지는 모든 것들이 고증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탄광 사고라던가, 폭발을 시켜 사람들을 매몰한다던가 하는 부분은 하시마섬에는 없었지만, 하시마섬의 옆에 있는 섬에서는 실제 벌어진 사건"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 중국동포 비하? '청년경찰'

유쾌한 액션 코미디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역시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중국 동포들의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고초를 겪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일부에서 '중국 동포를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 실제 대림동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중심으로 재한동포총연합회 등 30여개 단체는 '중국동포, 다문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영화 바로 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청년경찰'의 제작사를 상대로 영화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고려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청년경찰' 제작사 측은 1일 뉴스1에 "해당 영화의 내용은 중국동포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설정은 아니며, 실제 영화 속 가장 악인은 난자매매를 주도하는 한국인이 맡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중국동포는 범죄의 사각지역에 노출되어 있는 설정으로 다소 무섭게 여겨질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도된 바는 아니다. 혹시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 젠더감수성 지수 0%?…남자 영화 '브이아이피'

누아르 전문가 박훈정 감독의 '브이아이피'도 '여성 혐오 논란'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영화 속 지나친 여성 대상의 범죄 묘사가 문제였다. 실제 '브이아이피' 속 주요 인물 중에는 여성 캐릭터가 없다. 그나마 아주 작은 배역으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희생자 역할을 했고, 일부 여성 캐릭터의 살해 장면에는 이들의 나체가 그대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뿐 아니라 잔인한 방법으로 죽는 장면이 묘사돼 있어 '불필요한 묘사와 노출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 때문일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브이아이피'는 다소 더딘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개봉 10일째 117만 9984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무리 '끝물'이라고 하나 8월에 개봉한 작품 치고는 '관객 몰이'가 시원치 않다. 게다가 뒤에 개봉한 '킬러의 보디가드'를 비롯한 외화들이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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