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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대참사' KIA, 5승1패 하고도 씁쓸함 남긴 한주
9회 6실점하며 대역전패한 KIA 타이거즈.

주간 성적 5승1패. 2위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 승리를 포함해 5연승이 포함된 만족스런 결과였다. 하지만 마지막 1패가 KIA 타이거즈의 한주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KIA는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1로 앞서던 9회말 대거 7실점하면서 7-8로 역전패했다.

충격의 패배였다. 9회초까지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6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발투수 헥터가 8회까지 버틴 뒤 9회 한승혁, 심동섭, 박진태, 김진우가 차례로 투입됐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지 못했다.

9회말에 6점차가 뒤집힌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앞서 5점차 역전승은 4차례 있었지만 6점차가 9회에 뒤집힌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앞서 5연승을 달렸던 것을 모두 상쇄할만큼 대미지를 크게 입은 패배였다. 여전히 두산과의 승차는 4.5게임차로 넉넉한 편이지만 순위와 관계없이 충격적인 역전패의 여파는 크게 남을 수밖에 없다.

KIA는 이날 6점차를 뒤집히면서도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만한 필승조인 김세현과 김윤동을 투입하지 않았다. 김세현은 1일 두산전, 2일 넥센전 연속 등판으로 이날 등판할 경우 3연투가 되는 상황이었고, 김윤동 역시 이날 나서면 3연투에 일주일 5번째 등판이었다.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6점차를 뒤집히는 일은 막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음날이 휴식일인 점 등을 고려한다면 타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결과론일 뿐이다.

KIA 김기태 감독.

그보다는 김세현, 김윤동 이외에 6점차를 지켜줄 투수가 없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9월 확장 엔트리로 32인이 1군에 있고, KIA는 이중 14명을 투수로 활용하고 있다. 헥터, 팻딘, 양현종, 정용운 등 4명의 선발진에 롱릴리프 홍건희를 제외해도 9명의 투수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믿음직한 투수가 없었다.

이는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좀 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단기전에서는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높아진다. 타력보다는 투수력이 더 강조되고, 선발 못지 않게 불펜의 힘도 중요하다.

이대로라면 KIA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음놓고 불펜을 활용하기 어렵다. 그나마 믿음직한 김세현과 김윤동마저도 큰 경기 경험은 많지 않은 이들이다.

부상 중인 임창용과 임기영이 복귀한다고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임창용은 올 시즌 여러차례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1, 2군을 오가고 있고, 선발 요원 임기영의 불펜 전환을 고려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5연승으로 선두 수성의 큰 고비를 넘긴 동시에 마지막의 충격적인 1패로 또 다시 고민을 안게 됐다. 이번엔 단순한 순위 싸움이 아닌 근본적 문제이기에 해결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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