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6월1일 2018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오는 11월16일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출제기관이 진행하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6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95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19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다.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시험이고 시험범위도 수능과 같다. 실제로 시험을 치를 졸업생이 합류해 최종 수능 응시인원과도 거의 비슷하다. 수험생들은 이번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상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와 문항을 분석해 두달 뒤 치를 수능 난이도를 최종 조정한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사에 이어 영어영역이 처음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점이다. 평가는 9등급제로 진행된다.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이면 1등급, 89~80점은 2등급, 79~70점은 3등급, 20점 미만은 9등급이다. 

응시 수험생은 총 59만3485명이다. 재학생은 50만7418명, 졸업생은 8만6067명이다. 재학생 지원자는 지난 6월 모의평가 때보다 4496명 줄었고 졸업생 지원자는 1만192명 늘었다.

영역별 응시자는 △국어 59만2843명 △수학 가형 21만1632명 △수학 나형 37만6368명 △영어 59만2820명 △한국사 59만3485명 △사회탐구 30만4791명 △과학탐구 27만5262명 △직업탐구 1만2159명 △제2외국어/한문 5만5534명 등이다.

영역별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수학 가형은 대개 자연계열 학생이, 수학 나형은 주로 인문계열 학생이 치른다는 것이다. 한국사영역은 필수 지정과목으로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미응시자는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탐구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시험은 실제 수능과 똑같이 진행된다. 시험순서는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치러진다.

EBS 수능교재·강의 연계비율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70% 수준(문항 수 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9월 모의평가 출제 기본방향과 영역별 출제방향은 시험 당일 발표한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동일하게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한다. 답안지에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에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면 중복답안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 금지물품은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로 표시하는 기능이 포함된 시계 등이다.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휴대가 가능하다.

문제·정답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종료 직후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다. 관련 심사는 11~18일이 진행된다. 최종 정답은 18일 오후 5시 발표한다.

채점결과는 오는 27일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한국사영역에는 등급과 응시자 수만 기재한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 수능준비도 진단과 보충, 문항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라며 "평가원에서도 이번 모의평가 출제·채점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2018학년도 수능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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